아메리카 생존기 #3
반갑습니다 벌써 미국에 산지도 2달이 되어가는군요 제가 없어도 한국이 멀쩡한지 모르겠어요 있어도 딱히 멀쩡하진 않았지만 저는 요즘 영어 배우느라 죽을맛입니다. ESL하는데 교수님들이 날 사랑해요 ;; Voice and Diction class 교수님은 말하기를 시키시는데 non native 학생들을 겁나 좋아하십니다. 저랑 눈마주치면 자꾸 불러요.... "헤이 썽빈~ 컴히어. 아이 원트 유어 보이스" 오우 갓뎀~ ESL Grammar는 자꾸 글쓰기를 시키는데 제가 STEM Major라고 쓰니까 자꾸 썽빈이 타임머신을 만들거라는 둥... 뭐 좀비를 만든다는둥.... 문과 쉑들 미국에 왔는데 스포츠를 안볼수 없겠죠? LA 에인절스 vs 오클랜드 경기를 직관하고 왔습니다. 어마어마한 크기...! 역시 천조국 구장은 쩌는구만 . . . 하지만 경기는 개판 빨간한화 에인절스 대단하다! 오타니 트라웃 모두 부상이라 못나왔습니다. 하지만 트라웃 유니폼은 하나 건졌고요 오타니 다음시즌 FA라 아마 에인절스를 떠나지 않을까... 쩝.... 경기 끝나면 불꽃놀이도 해줍니다. 여긴 스케일이 죄다 커요 저번에는 해변에도 다녀왔습니다. 헌팅턴 비치에요. 신나서 웃통벗고 놀았다가 등짝을 다 태워서 한주동안 개고생했습니다. 햇빛이 선크림을 뚫더라고요... 한국은 지금 추울텐데 여기는 365일 반팔입고 살아요. 항상 늦여름 초가을 날씨 여러분도 즐겁게 사시길 바랍니다.